우리나라는 RE100 국제 캠페인에서 관심 갖고 우선순위로 정책을 추진하는 대상 국가 중 하나이다.
대상 국가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총 6개국이 있다.
여기서 RE100은 100% 재생에너지 전기(100% Renewable Electricity) 사용을 약속한 글로벌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이니셔티브이다.
이니셔티브(Initiative)를 국립국어원은 1) 주도권, 선제권, 2) 구상, 3) 발의, 발의권 등으로 표현하고, 영어사전은 1) (특정한 문제 해결·목적 달성을 위한 새로운) 계획, 2) 진취성; 결단력 3) 주도권, 주도 등으로 번역한다.
번역한 말이 정확한 의미 전달이 어려운지 대개 이니셔티브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 같다.
RE100은 2014년 뉴욕 기후 주간(Climate Week NYC 2014)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444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국제 비영리재단인 클라이밋 그룹(Climate Group)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다.
참여 기업은 최소한 2050년까지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해야 하고, 2040년까지 90%, 2030년까지 60%를 달성해야 한다. 전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고, 이들은 공급망(Supply Chain)까지 RE100을 요구하고 있어, 사실상 새로운 국제 무역 질서로 자리 잡고 있다.
RE100은 최근(지난 8월 27일) GRA와 함께 부산에서 진행 중인 청정에너지 장관회의(Clean Energey Ministerial)에서 우리나라 고위 장관들(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환경부)에게 서한을 보냈다.
GRA(Global Renewables Alliance, 세계 재생에너지 연합)은 2022년 COP27에서 시작했고,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수력, 녹색 수소, 장기저장(ESS), 해상풍력 등) 관련 국제 산업 협·단체들이 연합해 만든 글로벌 연대체이다.
COP(Conference of the Parties)는 198개국이 참여하는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의 최고 의사결정회의로, 199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라고 부른다. COP27은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27번째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이다.
GRA의 목표는 1)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보급 3배 확대(Tripling renewables by 2030), 2) 국제 정책 결정(UN, G20, COP 등) 과정에서 민간 산업계 목소리 대변, 3) 각국 정부에 정책 권고 및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촉구 등이다.
RE100과 GRA가 작성한 서한에는 다음의 5가지 요구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1. 에너지 안보를 포함한 포괄적 정책 프레임워크 마련 : 에너지 경쟁력, 회복력 강화, 장기 번영을 위한 국가 에너지 정책의 중심에 ‘에너지 안보’를 위치시킬 것.
2.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 강화 : 특히 해상풍력 자원 활용, 허가 절차 간소화, 에너지 저장(ESS) 및 전력망 현대화, 시장 메커니즘 지원, 산업 전동화 인센티브, 재생에너지 입지 확보를 포함한 체계적 개혁을 요청.
3.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명확화 및 실행계획 수립 : 재생에너지 분야별 목표 설정, 석탄 단계적 폐지 등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경로 제시.
4. 신뢰 가능한 재생에너지 조달 촉진 : PPA(전력구매계약) 접근성 확대, 가격 합리화, 국제 기준 인증서(예: RE100 기준 인증서) 활용.
5. 민관 협력 강화 및 글로벌 리더십 확보 : 청정에너지 각료회의(CEM) 등 플랫폼을 활용해 정책 실천, 협력 및 산업 주도성 확대.
다음은 서한 전달에 대한 RE100의 보도자료와 서한 한글번역본 파일이다.
제목 : RE100 urges Korean ministers to strengthen competitiveness through renewables (RE100, 한국 정부에 재생에너지 경쟁력 강화 촉구)
RE100 urges Korean ministers to strengthen competitiveness through renewables | RE100
RE100 has called on the Korean government to safeguard its industrial development and energy security by positioning the country as a leader in renewable electricity in Asia-Pacific.
www.there100.org
